기이했던 2020년의 기록들.
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으로 부터 위안을 얻는가.
이 프로젝트는 팬데믹 사태 이후, 우리 일상에 새롭게 형성된 '선'과 '경계'에 대한 연구이다. 투명 비닐이나 칸막이로 분리된 관계 속에서 우리는 '안'과 '밖' 그리고 '우리'와 '저들'을 어떻게 분리하고 규명하고 있을까.
그리스 비극< 오이디푸스 왕 >은 머나먼 고대의 이야기가 아니다. 이 작품은 개인의 좌절과 실패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과 눈먼 것에 대한 비극적인 사회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. 눈에 보여지는 현상은 너무나 쉽다. 하지만 쉬운 것이 항상 진실은 아니지 않는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