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수한 말(言)들이 흩어져 있는 카오스에서 사람(人)은 의미를 생성하고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나간다. 하늘을 보라. 무수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.
詩/poetry
(2019.10)
< 詩 >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역발상에서 시작한다. 의미 없는 문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의식 속에서 연결되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 내는지, 그 과정을 가시화한 작품이다. 이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별자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닮았다고 생각되어, 고전문학 한 권과 전단지에 있는 문자들을 모두 파편화 하여 작은 우주를 만들었다. 파편화 된 글자들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초언의 모습을 돌아간다.
< Poetry > begins with the reverse idea of the process of making a book. It is a work that visualizes how meaningless characters are connected in consciousness and create new meanings. It was thought that this series of processes resembled the process of creating a constellation, so all the characters in a classical literature book and a flyer were fragmented to create a small universe. The fragmented letters lose their original meaning and return to the appearance of the first words.
